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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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담만 커졌다...기량 급락한 '찰떡 파트너', 북런던 더비에서도 최악

기사입력 2024.04.29 05:21 / 기사수정 2024.04.29 05: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제임스 매디슨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결국 고생하는 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진이다.

매디슨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로 출전해 64분 정도를 소화했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나갔다.

이날 매디슨은 2선에서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을 지원사격하는 역할을 맡았다. 패스 성공률 92%,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으나 유효슈팅 0회, 드리블 성공 0회(3회 시도), 크로스 성공 1회(7회 시도), 경합 성공 2회(8회 시도) 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록만이 아니라 매디슨은 시즌 초반과 달리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토트넘에 부족했던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던 시즌 초반의 매디슨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시즌 초 손흥민과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잡으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매디슨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준 덕에 손흥민이 살아나며 토트넘의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 이후 폼이 급격하게 떨어진 뒤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한 매디슨은 회복 이후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전반기에 아스널 원정을 떠나 손흥민과 함께 멀티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무승부를 만들어냈던 매디슨이기에 기대가 컸지만, 아스널의 중원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다 결국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반 19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매디슨에게 평점 3점을 주며 "매디슨이 또다시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매디슨은 경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며 혹평했다.

매디슨이 받은 평점 3점은 전반 31분경 부상으로 빠진 베르너(4점)보다도 낮은 평점인 것은 물론, 아스널전에 출전한 토트넘 선수 전체에서 가장 낮은 점수에 해당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매디슨에게 최저 평점을 내렸다. 

'스카이 스포츠'는 매디슨에게 5점을 줬는데, 이는 자책골을 넣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같은 평점이다. 매체는 '풋볼 런던'과 마찬가지로 31분만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진 베르너에게 더 높은 평점을 내렸다. 



매디슨의 부진이 이어질수록 힘든 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공격진이다. 공격의 연결고리,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하는 매디슨이 부진하자 토트넘의 2선 영향력이 떨어졌고,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손흥민도 힘들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팀의 부진으로 이어진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0-4 대패 이후 또다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2연패를 거뒀다. 4위 경쟁자인 애스턴 빌라가 직전 경기에서 비겼지만 토트넘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35라운드를 마쳤다.

아직 토트넘에 기회는 남았다. 하지만 그러려면 매디슨이 살아나거나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듯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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